2026. 7. 2. 01:25ㆍ탁상게임 취미생활
어느 것이든 뻔해지면 재미가 떨어지죠.
그래서 게임이 뻔해지지 않게 하는 수단 중 하나가
시행(試行), 즉 운을 넣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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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의 형태들
1. 뽑기
1.2. 그릇/주머니에서 뽑기
2. 주사위 굴리기(던지기)
3. 회전판 등 기구 활용

기구 활용 예는 슬롯머신, 검은 수염 위기일발, 악어 룰렛, 디지털 타이머(멈췄을 때 1의 자리 읽기 등) 등이 있습니다.
동전 던지기, 윷 던지기는 2면체 주사위 던지기로 볼 수 있습니다.
막대 뽑기는 ‘그릇에서 뽑기’로 볼 수 있습니다.
실질은 유지하면서 형태는 전환할 수도 있습니다.
¶ 1~6면 주사위 1개를 굴리는 것은
1~6 카드 6장 중 1장을 뽑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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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에서 뽑기의 이점
많은 경우에 덱에서 뽑기가 선호됩니다.
주사위는 고르게는 정20면체까지가 한계고, 주사위 면 수는 바꾸기 어려우며, 각 면의 크기를 키우기 어렵습니다.
반면 덱에 카드를 몇 장 더하거나 빼는 것은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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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서 뽑기의 이점
카드(납작한 모양이 아니더라도 일단 카드라고 하겠습니다) 섞기가 쉽습니다.
각 카드의 모양을 같지 않게 할 수도 있습니다(그렇게 하고, 시간 제한을 두고 뽑게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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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굴리기의 이점
그래도 주사위의 이점도 있습니다.
¶ 주사위 2개를 동시에 굴립니다.
하나는 색 주사위, 하나는 전진값 주사위입니다.
색 주사위에서 빨강, 전진값 주사위에서 2가 나오면 ‘빨간 말 2칸 전진’과 같이 정보를 조합할 수 있습니다.
이걸 덱으로 하려면 덱 2개를 각각 섞고 뽑아야 하는데,
손이 2개뿐인지라 한 번에 하나씩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주사위는 2개를 한꺼번에 굴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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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이 들어가며 더욱 구분된 세 형태
빌딩, 플레이 중에 무언가 형성해가는 것은
근본적으로 재미와 관련돼 있습니다.
빌딩은 시행 형태에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네, 덱 빌딩(2008, 도미니언), 주사위 빌딩(2014, Rattlebones), 백 빌딩(2010, Puzzle Strike)이 등장했습니다.



Rattlebones에서는 주사위 면을 탈착합니다.
도미니언에서는 카드를 개인 뽑기 덱에 영입합니다.
Puzzle Strike에서는 칩을 개인 뽑기 주머니에 영입합니다.
주사위 빌딩은 역시 면 수에 제약이 있습니다.
덱 빌딩과 백 빌딩은 어떤 점이 결정적으로 다를까요?
덱은 카드들이 가지런히 한 줄로 줄 서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몇 번째에 어떤 특정 카드를 뽑는다/특정 몇 번째 위치에서 뽑는다’가 가능합니다.
백에는 그런 순서가 없습니다.
굳이 백빌딩에서 순서 조작을 하자면, 대기열과 카운터를 활용하면 가능하기는 하겠지만요.
(그것도 ‘여러 장을 뽑고, 그것들끼리 섞은 뒤, 특정 순서에 넣기’를 하려면 공통된 뒷면이 없으면 곤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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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된 게임들
주사위 빌딩은 Rattlebones와 Dice forge 외에는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백 빌딩은 오를레앙이 독보적이었다가, 알티플라노가 나오자 그 둘이 대표가 됐는데
알티플라노도 오를레앙 작가님의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돌팔이약장수가 크게 호응을 얻었습니다만, 오를레앙과는 포지션이 달라
오를레앙은 지위를 유지했습니다.

그 밖에는 커피로스터, 언던티드, 워체스트, 원더랜드워가 좀 호평을 받았습니다.




덱 빌딩은 실물 게임에는 수없이 쓰였고
슬레이더스파이어, 발라트로와 같은 전자게임에도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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