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지면 만화-몬스터
'인간에 대한 고찰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평을 보았는데 딱히 나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수사물인 줄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수사물은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호감이 간 인물은 글리머 씨다. 초인 슈타이너가 도와준다구... 다른 이들은 덴마의 이야기를 들으면 금방 죽거나, 믿지 않는데 글리머 씨는 처음으로 '덴마의 이야기를 알아주고, 살아남는 인물이 이제야 나왔구나' 싶었다. 그 전까지 굉장히 답답했다. 내가 거슬려 하는 게 있다. 어떤 인물이, 정서적으로 특이하다고 해서 다른 어떤 실질적인 능력을 저절로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몬스터에서 요한은 한 경찰에게 '내 말을 들으면, 네가 저지른 마약 범죄를 덮어주겠다'고 하는데, 경찰 고위 간부도 아니고 일개 일반인이 어떻게 경찰의 마약 범죄를 ..
202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