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롤리타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는, 롤리타가 아니라 키다리 아저씨 쪽이었던 것 같다.(키다리 아저씨도 아직 읽기 전이지만) 소설 롤리타는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부분들로 가득했다. 첫째, 남주인공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과, 둘째, 남주인공이 돌로레스를 만나기 전부터 그 나잇대 여자에게만 관심이 있는 것이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었다. 지금 쓰는 이 후기에서 돌로레스는 롤리타라고, 남주인공이 부른 애칭으로 적지 않고 원래 이름인 돌로레스로 적는 것도 남주인공에 대한 내 반감의 표현이다. 나는 남주인공이 원래부터 14세쯤의 여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한 사람(돌로레스)를 보고 반했을 뿐일 줄 알았다. 아니었다. 애나벨과의 만남(이별) 후 남주인공은 9세~14세 여자에게만 관심이 있었고,..
202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