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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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게임이 있는데 왜 실물 게임을 하는가
이 질문을 듣곤 합니다. 실물 게임을 무시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묻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저의 경우로 우선 답을 드리면, 질문이 맞지 않습니다. 어떤 게임이 '보드게임이라서' 하는 게 아니라 '그 게임이라서' 하는 거여서요. 테라포밍마스 실물 게임을 좋아한다고 테라포밍마스 앱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또 비유해서 말하면, 강철의연금술사 책 만화와 강철의 연금술사 브라더후드 애니메이션을 저는 동등하게 좋아합니다. 책 만화여서 좋아하는 게 아니고, 애니메이션이어서 좋아하는 게 아니고, 그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의 그림, 이야기가 좋아서 좋아하는 거라서요. 매체의 형태는 중요시하지 않습니다. 매체로 비교를 굳이 해본다면, 전자 게임과 놓고 볼 때 실물 게임도 장단이 있습니다. 전자 게임은 같이 게임할..
2023.02.04 -
탁상게임(보드게임)이란 것에 대하여
이 블로그에서 저는 게임 중에서도 주로 탁상게임(Tabletop game)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게임"이라고 하면 보통 다른 사람들은 전자 화면을 보고 하는 비디오게임을 떠올릴 것이나 본래 비디오게임이 있기 이전부터 '非 비디오게임'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제는 사람들이 평소에 스마트폰을 폰이라고 부르고, 먼저 존재했던 휴대전화는 피처폰이라고 새로 이름붙여 부르죠. 이와 비슷합니다. '게임이란 무엇인가'는, 합의된 정의가 없는 어려운 물음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유형을 기준으로 나눠본다면 非 비디오게임에는 스포츠, 레크레이션게임, 탁상게임이 있다고 분류해볼 수 있겠습니다. 보드게임은 본래 보드가 있는 게임을 칭해, 보드가 없는 게임(예를 들어 카드만 가지고 하는 게임)과 구분됩니다. 예를 들..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