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5. 21:18ㆍ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어째서인지 나는 이 작품을 ‘침착맨님이 호평해서 보고 싶어진 작품’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찾아보니 그렇게 호평하신 건 아닌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NwOF5okrRHc
https://blog.naver.com/jimmani86/80176138751
좋은 말들로 가득한 후기는 여기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체로 공감한다.
그런데 나는 안 좋게 느낀 것들에 대해서도 말하려고 한다.
게임 속 인물들은 각자 역을 맡는다. 말하자면 배우들이다.
그런데 게임 플레이 중이 아닐 때에도 다른 배우들이 악역 배우를 미워한다.
이게 부자연스럽다.
드라마 촬영장에서 배우들이 악역 배우를 따돌리나? 그러지 않는다.
랄프는 ‘메달을 따오면 펜트하우스에 받아준다’는 말을 듣는다.
이것도 유치하지만, 이건 그럴 수 있다.
슈가러시 첫 경주를 시작하려는 장면에 녹색 괴물 모습으로 등장한 랄프는 객석을 다 뒤엎는다.
난 이런 걸 끔찍하게 싫어한다.
다른 영화에서도 추격전 장면에서 무고한 상인들 가게를 지나가며 물건들을 엎는 건 내가 거의 가장 싫어하는 장면이다.
멘토스 콜라를 앞서 보여준 점, 메달을 가져와 펜트하우스에 살기만 하는 게 좋은 게 아니라는 걸 랄프가 느낀 걸 보여준 점, 목표로 했던 ‘메달’을 던져버렸을 때 바넬로피에 대한 힌트를 랄프가 얻게 된 점, ‘부수기’를 하는 악역이었던 랄프가 ‘부수기’로 문제를 해결한 점은 좋은 점이다.
랄프와 바넬로피는 자동차 공장에 들어간다.
공장에는 문이 5개 이상 있었고, 들어가기만 하면 공짜로 차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니까 랄프가 부순 뒤에도 다른 문으로 들어가면 또 만들 수 있던 것 아닌가? 싶다.
고친 차를 타고 바넬로피가 경주에 참가하는데,
시작 타이밍 지나서 선수 명단에도 없던 바넬로피가 어떻게 시스템상 참가가 된 건지 부자연스럽다.
터보는 마지막에 반성하는 모습이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은 건 의외였다.
슈가러시에 사이버그들이 빛의 기둥으로 몰려 가 없어졌지만, 지하의 알이 하나라도 남아있으면 또 창궐할 텐데 그냥 넘어간 점에서도 이 작품은 완성도가 부족해보인다.
칼훈은 처음에 펠릭스를 마음에 들어하지도 않았고, 죽은 남편을 마음에 계속 두고 있기도 했는데 결말 때 펠릭스와 기쁜 얼굴로 결혼을 한 것도 부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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