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식-라멘 2025 (1)

2025. 9. 13. 04:07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일부 네이버 리뷰로 먼저 쓴 것에서 복사해온 내용이 있는데 괜히 밑줄이 쳐져 보여서 본의 아니게  강조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나중에 고쳐야겠다.

 

https://game-table.tistory.com/173

 

후기-식-라멘(2024 이전)

2016.일본의 어느 라멘집에서 돈코츠라멘을 무척 맛있게 먹었는데, 식당 이름을 모른다. 2017.. 겐텐이곳은 없어졌다.오래 전이라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내가 라멘을 먹기 시작한 곳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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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 마치다쇼텐

 

이곳도 궁금했는데 1년 만에 와보았다.

 

 

메뉴 화면을 보고 당황했다.

MAX라멘이 뭐 다 들어간 것 같은데,

차슈멘이 MAX라멘보다 가격이 높다?

 

다른 메뉴들에는 '돼지 육수'라고 적혀 있고 차슈멘에만 '돈코츠'라는 말이 적혀 있다.

차슈멘 외의 다른 메뉴들은 돼지 육수라고는 쓰여있지만 돈코츠 국물은 아니라는 것인가?

(그럼 뼈 말고 살코기를 우려 국물을 낸 건가?)

 

난 돈코츠 국물을 맛보고 싶은데, 그냥 MAX라멘으로 시켜도 좀 돈코츠 섞인 국물 맛이 나려나? 하고 한참 생각했다.

끝내 차슈멘으로 주문했다.

 

 

면 익힘 정도, 염도를 고를 수 있었다.

사장 기준에서의 보통이 얼마인지부터 알아야 나에게 맞게 조정을 할 수 있으니

나는 처음 먹어볼 때에는 다 보통으로 선택한다.

 

 

양파, 오이절임, 후추 등이 있었다.

오이절임은 평이한 피클 맛이었다, 신 맛이 너무 세지 않은.

 

밥을 요청할 수 있어서, 라멘이 나왔을 때 바로 요청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간 마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못 봤다. 알았으면 넣었을 텐데.

 

 

솔직히 큰 기대 안 했다.

그런데 나온 걸 보니, 먹어보지 않아도 여기는 조립식이 아닌 것 같았다.

한 입 먹어보니, 오! 진정 라멘이었다.

 

면이 아주 좋았다. 중간 굵기 면을 쓰는데 익힘 정도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면 양이 적었다.

와서 다른 후기들을 보니 같은 얘기가 많이 보였다. 면 양이 적다고.

정말 적다.

 

차슈는 보쌈 고기 같았다.

 

김은 두꺼운 편이었는데, 하쿠텐처럼 다른 모든 것을 김이 집어삼키지 않고 조화를 잘 이루었다.

 

염도는, 나한테는 너무 높았다.

짜도 국물을 먹으면 또 먹고 싶어지는 부탄츄, 하쿠텐과는 다르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쿠텐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짰다. 아니, 하쿠텐에서는 '간장 양 적게'로 골랐으니 직접 비교는 안 되겠다.

 

짠 국물이 밥, 양파와 잘 어울렸다.

 

생각보다 맛은 괜찮았다.

그런데 가격이 문제다.

15,000원?

(이에케라멘은 9,500원이긴 하지만 난 이에케를 선호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선뜻 다시 가기 어려운 가격이다.

만 원이어도 갈까말까한테 가격이 내려갈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 아마 재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후기들을 보면 근처의 다른 라멘집을 다들 추천하고 있더라.

 

. 쇼쿠도에이엔

 

그 '근처의 다른 라멘집'이 바로 여기, 쇼쿠도에이엔이다.

2022년에 시오, 쇼유 제일 추천되는 곳들 가봤을 때(멘야준 등) 나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이 하나도 없었어서

'시오, 쇼유는 내 입맛엔 영 아닌가보다' 했다.

쇼쿠도에이엔에서 그게 깨졌다.

이곳 중화소바는 괜찮았다.

국물을 한 입 먹었을 때, '난 이걸 다 먹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염도가 안 높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용기라면 튀김우동과 비슷한 맛이다.

잘 먹었습니다. (__)

 

이곳은 볶음밥도 유명하다.

고슬고슬하다.

잘 먹었습니다. (__)

 

. 이리에

진한 도미, 와사비밥

이리에는 카라미님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간 곳이다.

우엉튀김부터 먹어보았는데, 탄 내 나고 딱히 좋지 않았다.

도미 맛은 잘 났다, 비리지 않고.

 

국물 한 입 먹고, 너무 달다고 느꼈다.

'...그냥 나갈까?' 싶을 정도였다.

그래도 돈 내고 웨이팅하고 들어왔는데,

아까워서 조금 더 먹어보았다.

너무 달고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어쩌겠나. 대중이 단 걸 좋아하니까 거기에 맞추신 거겠지.
이건 가게를 탓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착잡했다.

. 부탄츄

 

이리에에 충격 받고 다시 찾은 부탄츄 홍대본점.

여기서 더 속이 상했다.

이건 또 왜 이래.

여기도 국물이 너무 달아졌다.

너무 달아서 먹기 힘들 정도로.

볶음밥도 너무 기름지고 짰다.

 

과거에 내가

'다른 라멘집들 다 부탄츄 체인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그렇게 극찬을 했는데.

상실감이 크다.

내가 알던 그 맛있는 돈코츠라멘집이 이제 없는 것이다.

...혹시 쿄도 달아졌나? 뚜껑 열어보기가 두렵다.

 

. 반라이

츠케멘을 처음 먹어보았다.

돈코츠는 일행 거 조금 먹어보았는데 맛있었다.

그런데 여기도 달아서, 1인분으로 시키면 다 먹진 못할 것 같다.

 

. 신짱과후쿠마루

마루라멘

 

원래는 후쿠라멘을 먹어보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품절이라서 그냥 갈까 고민하다가 마루라멘으로 먹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놀랍게 맛있었다.

밁은 국물인데 닭맛이 진하게 잘 나고, 잡내 안 나고 간도 딱 알맞고
달지만 어울리게 달았다.
최근 먹은 쇼유 중에 으뜸이다.

잘 먹었습니다. (__)

 

. 라멘짱

 

커뮤니티에서 라멘짱 추천을 보고 갔다.

처음 갔을 때 마감이어서

다음에 다시 또 갔다.

조립식이었다.
아 젠장.
사실 그 사람들이 추천했던 곳은 라멘짱이 아니라 라멘쨩이었다.

 

근데 간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니.

염도 제일 낮던데.

난 염도 높은 거 못 먹으니까 낮은 게 좋긴 하지만.

 

. 마시타야

블랙라멘

라멘집에서 60분 넘게 대기한 건 처음이다.

 

맛은 좋았다.

이래야 라멘이지.
간도 적당했고,
파가 특히 좋았다.
멘마, 차슈, 아지다마고 모두 잘 어울리고 좋았다.

여기도 달긴 했는데, 어울려서 수용 가능한 맛이었다.

잘 먹었습니다. (__)

 

. 맛스구

2025년 현재 커뮤니티에서 돈코츠 최고라고 호평받는 곳이어서 와봤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와!" 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쿠텐처럼 장 맛이 강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깨오이는 독특한 메뉴인데, 얼마나 겹쳐서 먹을지로
양념을 얼마나 묻혀 먹을지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밥은 왠지 적셔 먹을 때 돼지냄새가 확 났다.

 

. 희옥

특선시오+고기덮밥.

시오 중 가장 추천을 많이 받는 곳이어서 가보고 싶었다.
10:45 쯤 도착했다. 내 앞에 4명 대기가 있었다(11시 바로 호명, 입장)

닭목살이 올려지는 특선시오라멘, 고기덮밥 주문.
먼저 국물. 재방문 의사가 있게 맛이 좋았다.
멘마. 맛이 튀지 않아 좋았다.
차슈. 특별히 좋은 건 아니었지만 라멘에 잘 어울렸다.
면도 괜찮았다.
아지타마고도 멘마와 마찬가지로 맛이 튀지 않고 잘 어울렸다.
닭 목살은 기대대로 좋았다.
나는 원래 치킨, 닭도리탕 등 닭요리를 먹을 때 목살을 가장 좋아한다.

잘 먹었습니다. (__)

 

닭 목살...

닭 목살이 계속 생각 났다.

진한 닭 국물 맛은 나도 만들 수 있는데.

나중에 알았는데 목살 토핑 추가가 가능해서, 특선 말고 그냥 일반으로 해도 목살을 먹을 수 있었다.

 

쇼쿠도에이엔~맛스구도 맛있긴 한데

나는 담소 순댓국, 송탄부대찌개를 확실히 더 선호한다.

가격, 웨이팅, 거리 생각하면 신짱~마시타야도 특별한 경우 아니면 안 갈 것 같고

류진은 다시 가고 싶다.


 

앞으로 가볼 관심 있는 곳

. 류진(시루나시 젠마시, 티)

. 한창희천하일면(오리지널고기국수)

. 코우짱라멘

. 후레쉬

. 라멘구락부(농후니보시)-멘큐단(시오)-신멘(쇼유)

. 쿄라멘

. 부탄츄 건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