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5. 01:04ㆍ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마리오아울렛에 위치한 마치다쇼텐.
이곳도 궁금했는데 1년 만에 와보았다.

메뉴 화면을 보고 당황했다.
MAX라멘이 뭐 다 들어간 것 같은데,
차슈멘이 MAX라멘보다 가격이 높다?
다른 메뉴들에는 '돼지 육수'라고 적혀 있고 차슈멘에만 '돈코츠'라는 말이 적혀 있다.
차슈멘 외의 다른 메뉴들은 돼지 육수라고는 쓰여있지만 돈코츠 국물은 아니라는 것인가?
(그럼 뼈 말고 살코기를 우려 국물을 낸 건가?)
난 돈코츠 국물을 맛보고 싶은데, 그냥 MAX라멘으로 시켜도 좀 돈코츠 섞인 국물 맛이 나려나? 하고 한참 생각했다.
끝내 차슈멘으로 주문했다.

면 익힘 정도, 염도를 고를 수 있었다.
사장 기준에서의 보통이 얼마인지부터 알아야 나에게 맞게 조정을 할 수 있으니
나는 처음 먹어볼 때에는 다 보통으로 선택한다.

양파, 오이절임, 후추 등이 있었다.
오이절임은 평이한 피클 맛이었다, 신 맛이 너무 세지 않은.
밥을 요청할 수 있어서, 라멘이 나왔을 때 바로 요청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간 마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못 봤다. 알았으면 넣었을 텐데.

솔직히 큰 기대 안 했다.
그런데 나온 걸 보니, 먹어보지 않아도 여기는 유사 라멘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입 먹어보니, 오! 진정 라멘이었다.
면이 아주 좋았다. 중간 굵기 면을 쓰는데 익힘 정도도 아주 좋았다.
그런데 면 양이 적었다.
와서 다른 후기들을 보니 같은 얘기가 많이 보였다. 면 양이 적다고.
정말 적다.
차슈는 보쌈 고기 같았다.
김은 두꺼운 편이었는데, 하쿠텐처럼 다른 모든 것을 김이 집어삼키지 않고 조화를 잘 이루었다.
염도는, 나한테는 너무 높았다.
짜도 국물을 먹으면 또 먹고 싶어지는 부탄츄, 하쿠텐과는 다르게
브레이크가 걸렸다.
하쿠텐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짰다. 아니, 하쿠텐에서는 '간장 양 적게'로 골랐으니 직접 비교는 안 되겠다.
짠 국물이 밥, 양파와 잘 어울렸다.
생각보다 맛은 만족스러운 음식이었다.
그런데 가격이 문제다.
15,000원?
(이에케라멘은 9,500원이긴 하지만 난 이에케를 선호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선뜻 다시 가기 어려운 가격이다.
만 원이어도 갈까말까한테 가격이 내려갈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 아마 재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후기들을 보면 근처의 다른 라멘집을 다들 추천하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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