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별을 보내다
미혼모들 수기집이다. 이런 책을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좋겠다. 편집자가 많이 고쳐준 것인지, 문예 공부를 한 듯 너무 잘 쓰인 글들이 있었다. 이야기들은 다 비슷하다. 생길 줄 몰랐는데 아이가 생겼고, 겁이 났고, 아이는 입양 보냈다. 어째 부잣집 아들 이야기가 거듭 나오더라. 나는 현실에서 한 명밖에 못 보았는데. 몇 번 안 했는데 생길 줄 몰랐다니, 한 번만에도 생길 수 있다는 교육이 정말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이뤄져야 하겠다. 부모는 왜 화를 내고, 죄인 취급하는가. 직장에서도 해고 당하고. 지금도 미혼모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엄마가 이 사실을 알면 같이 목을 매고 죽자고 할 것이다.」 아무래도 '아이에게 어느 정도 이상의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못할 것 같아서'보다도 '창피해서'가 큰 것 같..
202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