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진화하는 결혼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나는 결혼이란 무엇인가?를 차분히 생각해 본 바 결혼 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이지, '사랑'이 아니고 '사랑'을 결혼의 가장 중요한 이유로 삼는 것은 자연스럽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결론을 냈다. 인류의 전체 역사를 보았을 때, 연애결혼은 상당히 최근에 퍼진 것이라는 사실을 이 책에서 확인하게 되었다. 널리 읽혔으면 하는 책이다. 소위 '전통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남자는 밖에서 돈을 벌어오고, 여자는 전업 주부가 되고, 웬만하면 젊을 때 모두 결혼을 하는 것)이 실은 1950년대에 들어 퍼진 문화라고 한다. 이 책은 결혼뿐 아니라 근본적인 사회 형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한국사를 배울 때 '구석기 시대는 완전히 평등한 사회였다. 사냥물을 똑같이 나누었다'고 배웠지만 ..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