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히다는 ㅜ 탈락이 아닌가
2026. 6. 16. 15:47ㆍ삶/잡담
국어에는 사동 접미사 이/히/리/기/우/구/추, 피동 접미사 이/히/리/기가 있다.
'갇히다'는 '가두다'의 피동 표현이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나와 있다.
그렇다면 ㅜ 탈락으로 봐야 모순이 없다.
그러나 국어에 ㅜ 탈락은 '푸어 → 퍼'뿐이라고 한다.
'갇히다'는 '가두다'의 피동 표현이라고 하는 것부터가 부자연스럽다.
'갇다'라는 단어가 있다고 상정하면 자연스럽게 설명이 된다.
중세국어 '가도다(현대국어 가두다), 갇히다'는 '갇-+-오-+-다, 갇-+-히-+-다'로 분석되므로
'갇다'라는 단어가 중세국어 이전에 있었다고 추정된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갇다'라는 단어는 없다.
'갇다'가 없다고 하는 한, 즉 갇히다가 '갇다'에 '히'가 들어간 것이라고 보지 않고
'가두다'에 '히'가 들어간 것이라고 보는 한
'가두다 → 갇히다'는 ㅜ 탈락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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