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1. 12:40ㆍ탁상게임 취미생활
이 글에서는 탁자와 의자, 플레이매트(+화구통), 주사위트레이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탁자
필요한 탁상 넓이
게임용 탁자는 최소 80cm*120cm입니다.
이보다 작으면 매니악(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게임 대부분을 돌릴 수 없습니다.
80*150도 괜찮고 80*180도 괜찮습니다. 실제 써보면 '불필요하게 넓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긴 쪽이 얼마 이상이냐'보다 '좁은 쪽이 최소 얼마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70*150보다 80*120이 훨씬 좋습니다.
좁은 쪽이 80 미만이 되면 돌릴 수 없는 게임이 아주 많기 때문입니다.
TG 커뮤니티를 보면 요즘에는 '좁은 쪽이 최소 90 이상이어야 한다'는 견해도 많이 보입니다만 그런 조건이 필요한 게임은 거의 없습니다. 버라지나 이클립스, 여명의제국 정도가 80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그런 게임들은 할 사람을 찾을 가능성이 있는 아지트에 가서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좁은 쪽이 너무 길면 오히려 불편한 게임들도 있습니다.
긴 쪽 180cm인 탁자는, 보통 너무 커서 집 안 통행에 불편합니다. 그러니 웬만큼 큰 집에 사시는 게 아니라면 접이식/확장형을 쓰거나, 작은 테이블 2개를 붙였다 뗐다 하며 쓰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보드의 긴 쪽'을 '탁자의 짧은 쪽'에 충분히 놓을 수 있을 만한 크기를 쓰는 게 좋습니다. 중앙 보드만 탁상 자리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개인 영역도 필요하니 말입니다.
게임보드는 보통 58cm*58cm 정도 됩니다. 파워그리드 같은 경우 72*52입니다.
'탁상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웬만한 탁자로는 못 돌리는 게임'으로 예전에는 메이지나이트가 꽤 언급됐는데, 자리 배치를 잘 하면 메이지나이트도 80*120에서 충분히 돌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만한 크기가 80*120입니다. 이보다 작은 건 쓸 만하지 않고, 이보다 큰 건 가격이 높습니다.
어떤 게임은 원탁이 좋습니다. 할리갈리 같은 게임이나 마피아류 게임들이 그렇습니다.
원탁은 지름 1미터 정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마피아류만 주로 하는 게 아니라면) 보통은, 원탁이 적합한 게임보다는 직사각 탁자가 적합한 게임을 훨씬 많이 하시게 될 겁니다.
'모두에게 거리가 비슷해야 좋은' 게임도 하고 버라지처럼 넓게 자리를 요하는 게임도 하실 거라면
90cm*90cm 탁자 2개를 쓰는 것이 추천할 만한 것 같습니다.
작은 직사각 탁자 2개를 쓰는 것도 한 대안입니다. 이 경우 필요에 따라 직사각 탁자 2개를 ㄴ(니은)자 모양으로 붙일 수도 있고 직사각 모양으로 붙일 수도 있습니다.
탁자 구매
앞서 말씀드린 바, 긴 쪽 180인 탁자는, 보통 너무 커서 집 안 통행에 불편합니다.
확장형 테이블은 평소 좁게 두어서 쓸 수도 있고 필요 시 넓게 변형시킬 수도 있는 테이블입니다.
m.ikemall.co.kr/goods/view?no=1531
m.10x10.co.kr/category/category_itemPrd.asp?itemid=614320
접이식 테이블은 평소 다리를 접거나 빼서, 사용하지 않고 세워둘 수 있는 탁자입니다.
'포밍 테이블'이나 '브로몰딩 테이블'로 검색하시면 저렴한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의자
의자도 필요한데, 웬만한 의자들은 사려니 가격이 높아도 부담되고 공간 차지도 부담될 수 있습니다.
저는 테이블 밑에 넣어둘 수 있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를 추천 드립니다. 포장마차에서 볼 수 있는 간이 의자 말입니다.
가격이 2000원대입니다.
매트를 깔면 그 위 카드, 토큰을 집기가 쉬워집니다. 탁상면이 거친 경우 매트 없이 게임을 하면 구성물이 손상될 수 있기도 하고요.
코리아보드게임즈, 보드엠, 팝콘에듀에서 모두 80cm*60cm 매트를 출시했는데, 팝콘에듀는 지금 품절이네요.
보드엠 매트는 테두리가 따로 처리되어있지 않아 두 개를 굴곡 없이 이어 놓을 수 있습니다.
매트는 휴대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화구통에 넣어 가지고 다니면 편합니다.
주사위트레이도 유용합니다. 그냥 탁자 위에서 주사위를 굴리면 탁자 밖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소리도 시끄럽게 납니다.
주사위타워(주사위부츠라고도 합니다.)도 많이 쓰이는데, 보통 주사위타워는 소음이 크게 나서 저는 트레이를 더 추천 드립니다.
이런 트레이로 다이소나 아트박스에서 '레자 형압트레이'라는 이름으로 찾을 수도 있습니다.
원목 8각 트레이도 있는데, 그건 좀 비싸고 무겁고 자리를 많이 차지하기도 해서 저는 쓰지 않고 있습니다.
다이소에 2000원에였나 쿠션만 없는 8각 트레이를 팔았는데 지금도 파는지 모르겠지만 그걸 사서 가드스티커류를 붙여 사용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카드를 세워두는 홀더입니다. 카드스탠드라고도 합니다.
카드홀더는 필요하지 않은 게임이 많습니다.
카드스탠드도 여러 제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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