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모모
읽기 전에 "모모를 읽고 내 인생관이 바뀌었다.", "꼭 읽어봐야 할 책" 이런 찬사를 많이 보았다. 한 권에 비유하자면 마시멜로 이야기, 두 권에 비유하자면 어린왕자+걸리버여행기 같은 책이다. 이 책은 교훈을 주려고 한다. 그게 자연스럽게 와닿으면 좋으련만, "이 책은 교훈을 주려고 하는구나!"가 너무 티가 난다. 쀼죽하게 튀어나온 느낌이다. 그 점에서 마시멜로 이야기 같다. 마시멜로 이야기가 좀 더 자연스럽다. 이 책은 어떤 것(물질적 성장에만 치중하는 것)에 비판적이다. 그 점에서 걸리버 여행기 같다. 억지스러울 정도로 사람들이 회색인들에게 쉽게 넘어간다. 저작 시기가 1973년이더라. 생각보다 옛날이라 놀랐는데, 그 시기라면 이 정도의 비판이 필요한 사회이긴 했겠다는 생각은 든다만. 부분적으로 낭..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