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키다리 아저씨
이 책도, 읽어보기 전에 생각한 바와 좀 달랐다. 이렇게... 편지 형식으로 가득한 책인 줄 몰랐고, 그렇다. 맨 앞에 인물 소개가 있는데 '다정한 마음씨'와 '줄리아가 아기였을 때 흘끗 보고는 조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본 적이 없다'가 상충된다고 느꼈다. 아기가 그냥 아기이지, 뭐 그리 마음에 안 들 게 있다는 것인가? 도입부가 매우 흥미로웠다. 이 부분이 좀 찡했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사회(고아원)에서 자두 푸딩도 챙겨주고, 즐거움을 느끼게끔 챙겨주는구나 하고.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 출판된 소설이다. 모르긴 해도 아마 그때에는 여자들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일이 드물었을 것이다. 제루샤 애벗 양은 16세(고아원을 떠날 나이, 외국 소설이니 아마 만 16세겠지)가 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202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