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게임(보드게임)이란 것에 대하여

2020. 12. 19. 11:36탁상게임 취미생활

이 블로그에서 저는 게임 중에서도 주로 탁상게임(Tabletop game)에 대해 다룰 것입니다.

 

"게임"이라고 하면 보통 다른 사람들은 전자 화면을 보고 하는 비디오게임을 떠올릴 것이나
본래 비디오게임이 있기 이전부터 '非 비디오게임'이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제는 사람들이 평소에 스마트폰을 폰이라고 부르고, 먼저 존재했던 휴대전화는 피처폰이라고 새로 이름붙여 부르죠. 이와 비슷합니다.

'게임이란 무엇인가'는, 합의된 정의가 없는 어려운 물음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유형을 기준으로 나눠본다면 非 비디오게임에는 스포츠, 레크레이션게임, 탁상게임이 있다고 분류해볼 수 있겠습니다.


보드게임은 본래 보드가 있는 게임을 칭해, 보드가 없는 게임(예를 들어 카드만 가지고 하는 게임)과 구분됩니다. 예를 들어 유럽의 많은 도서관에는 탁상게임들이 비치되어 있는데, 보드게임과 카드게임이 구분되어 색인이 되어 있곤 합니다. 

하지만 보드게임이 탁상게임 중 많은 비율을 차지하다보니, 어떤 이들은 탁상게임이나 그 이상 범주를 다 '보드게임'이라는 말로 칭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탁상게임 관련 글에(구성물에 보드가 없는 게임에 관한 글이라도) '보드게임' 태그를 달 것이나, 가급적 탁상게임이라는 표현을 쓰려고 합니다.

 

그리고 게임이란 말은 3가지 서로 다른 의미로 쓰입니다. (※관련 글: 재미란, 게임이란 무엇인가)
게임1. 활동으로서의 게임 ¶"게임을 하다"(="플레이하다") 
게임2. 양식으로서의 게임 ¶"게임을 고안하다" 
게임3. 물건으로서의 게임 ¶"게임을 구매하다"

전자게임에만 익숙하신 분들은 물건으로서의 게임을 가지고 오다, 게임을 넣어두다, 이런 표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테니 미리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