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지면 만화-몬스터
2021. 9. 15. 17:55ㆍ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인간에 대한 고찰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는 평을 보았는데
딱히 나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수사물인 줄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나는 수사물은 좋아하지 않는다.
가장 호감이 간 인물은 글리머 씨다.
초인 슈타이너가 도와준다구...
다른 이들은 덴마의 이야기를 들으면 금방 죽거나, 믿지 않는데
글리머 씨는 처음으로 '덴마의 이야기를 알아주고, 살아남는 인물이 이제야 나왔구나' 싶었다. 그 전까지 굉장히 답답했다.
내가 거슬려 하는 게 있다.
어떤 인물이, 정서적으로 특이하다고 해서 다른 어떤 실질적인 능력을 저절로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몬스터에서 요한은 한 경찰에게 '내 말을 들으면, 네가 저지른 마약 범죄를 덮어주겠다'고 하는데,
경찰 고위 간부도 아니고 일개 일반인이 어떻게 경찰의 마약 범죄를 덮어줄 수 있단 말인가?
「몬스터」에서는 인물이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작자는 그 내용을 이용해 독자를 일부러 속이는 부분이 있다.
그 점도 마음에 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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