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평하는 책들

2021. 9. 15. 17:37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츄라이 하고 싶은 책들 목록~

ㆍ빨간 머리 앤

ㆍ사망진단서

ㆍ누리야 누리야

ㆍ진화하는 결혼

ㆍ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츄라이는 아니고 언급은 할 책들 목록~

ㆍ할머니는 외계인

ㆍ스타크래프트 저그전

ㆍ할머니는 외계인

ㆍ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ㆍ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ㆍ도전! I.Q 200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ㆍ민담형태론(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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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이 하고 싶은 책들~

ㆍ빨간 머리 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에 손이 안 갔다면 한번 다시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10권짜리 동서문화사 판본이 있더군요.

시공주니어 3권짜리 살지 비룡소 한 권짜리 살지 고민했는데,

일단 빨간 머리 앤은 비룡소로 사고 후속은 시공주니어로 살까 합니다.

 

ㆍ사망진단서

아토다 다카시 저 단편 소설입니다. 이 편이 수록된 단편집 이름은 「시소게임」입니다.

타이틀 작품보다도 저는 사망진단서가 좋았습니다.

매일경제였나? 신문에서 책 '냉장고에 사랑을 담아' 광고를 보고 그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서 봤고, 보니까 괜찮아서 이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보아서 시소게임도 보게 된 것입니다.

 

ㆍ누리야 누리야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사는 주인공을 보고 힘을 얻게 됩니다.

저는 문공사 출판인 이 표지가 가장 좋습니다.

 

ㆍ진화하는 결혼

'결혼에 사랑이 중시된 것은, 인류 역사를 살펴볼 때 최근에야 일어난 특이한 현상이다.'라는 걸 알려주는 책이라서 전파하고 싶은 책입니다.

 

ㆍ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후기 https://game-table.tistory.com/52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후기 https://game-table.tistory.com/89

 

~츄라이는 아니고 언급은 할 책들~

 

ㆍ스타크래프트 저그전

원작 게임 스타크래프트와는 별개입니다. 소재만, 말하자면 몇몇의 외양 묘사, 이름만 스타크래프트에서 따온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스포가 되지 않아야 하니 자세히는 말할 수 없고,

동물 농장처럼, 어렸을 때 읽은 진지한 소설 중 하나입니다.

 

ㆍ할머니는 외계인

어릴 때 접하게 됐는데 지금도 손꼽을 정도로 깊은 인상이 남은 책입니다.

오래된 책이라 찾기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ㆍ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비슷한 책으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가 있습니다. 그 책은 광고도 많이 나왔고, TV에도 나왔고, 쉽게 풀어 쓴 판도 나왔고... 크게 흥행을 한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펠릭스는 돈을 사랑해」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책이 먼저 나왔고, 이야기 진행이 더 자연스럽고, 더 재미있습니다.

 

ㆍ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비슷한 책으로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경제사상사 책이라면 다 이 정도는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더 좋아합니다.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에는 경제학과는 직접 상관이 없는, 경제학자의 생애 관련된 이야기들도 더 있고, 재미가 덜하다고 느꼈습니다.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은 제목처럼, 누가 어떤 사상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볼 때 '이건 부자 편이네'/'이건 빈민 편이네' 하는 것이 좀 뚜렷하게 느껴져서 더 흥미진진했던 것 같습니다.

 

ㆍ도전! I.Q 200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논리퍼즐 등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문제들이 담긴 책입니다.

 

 

 

이런 류의 책으로는 「퍼즐과 함께하는 즐거운 논리」, 「이 책의 이름은 무엇인가」가 더 유명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이 더 좋습니다. 재미를 돋워주는 덧붙임 말, 그림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 책은 정말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할머니는 외계인은 그래도 몇몇 도서관에 있던데 말입니다.

지금 쉽게 구할 수만 있으면 츄라이한다고 했을 책입니다.

 

ㆍ민담형태론

이야기들의 구조, 유형을 분석한 책입니다. 이러한 책으로는 또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스토리 메이커」 등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은 좀 더 해설이 붙은 거라고나 할까요.

「민담형태론」은 좀 더 빈틈없이 분류를 하고 기호화를 한 책입니다.

20세기에 구조주의가 등장하고 '민담들의 공통적인 구조, 공통적인 모티프'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고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모든 이야기는 이렇게 공통된 구조를 가진다'는 단일신화론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고 합니다.

 

민담에서 처음에 주인공은 무언가 결여되는 사건을 겪고 기존의 일상 공간에서 벗어나 외부로 나가 이런 저런 경험을 하게 된다.

경험을 겪은 뒤 다시 처음의 장소로 돌아오게 되는데, 주인공은 그곳에서 여정을 떠나기 전과는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문구는 조선 문장가 유한준이 남긴 명언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좀 고친 것이라고 하는데

민담에 구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상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