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민담형태론

2021. 9. 15. 15:49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이야기의 구조를 분석하여 유형에 따라 분류한 책으로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이 있는데
이 책도 이야기들을 유형에 따라 분류한 책이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은 좀 더 해설이 붙은 거라고나 할까.
「민담형태론」은 좀 더 빈틈없이 분류를 하고 기호화를 한 책이다.
20세기에 구조주의가 등장하고 '민담들의 공통적인 구조, 공통적인 모티프'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고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모든 이야기는 이렇게 공통된 구조를 가진다'는 단일신화론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단다.
민담에서 처음에 주인공은 무언가 결여되는 사건을 겪고 기존의 일상 공간에서 벗어나 외부로 나가 이런 저런 경험을 하게 된다.
경험을 겪은 뒤 다시 처음의 장소로 돌아오게 되는데, 주인공은 그곳에서 여정을 떠나기 전과는 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이 문구는 조선 문장가 유한준이 남긴 명언을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좀 고친 것이라고 하는데
민담에 구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