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3. 00:48ㆍ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통증은 손상과 관계가 없다." 이 책에서 반복해 나오는 말이다.
내 생각엔 "손상이 통증의 필요 조건은 아니다.", "손상이 없는데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고, 손상이 있는데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하는 게 더 좋겠다.
1차 요약
「
통증은 손상이 얼마나 있는지를 알려주는 척도가 아니라, 몸을 보호하려는 작용이다. 그래서 꼭 손상의 정도와 비례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통증을 줄일/없앨 수 있는가?
1. 뜨개질을 하면 좋다고 한다. 어째서인가? 규칙적, 반복적인 움직임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세로토닌은 정서 안정 효과, 진통 효과가 있다. 뜨개질은 집중력과 협응성이 요구되는 활동이고, 양측성 운동(몸의 양쪽을 모두 움직이는 운동)이다. 양측성 운동은 뇌 회로의 재구성을 돕는다. 또한 뜨개질을 하면 손이 몸의 수직 중앙을 넘나드는데, 이런 운동은 심리적 개인 영역(남에게 침범 받으면 불편하게 느끼는 범위의 영역)을 넓힌다(?, 개인 영역과 외부를 과도하게 의식하는 것을 완화한다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또한 뜨개질은 창조성 등 다양한 자극을 준다. 생산적 활동을 하면 통제력이 향상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뜨개질 모임 활동을 하면, 외로움(통증을 악화하는 대표 요인)이 해소되며, 대화, 유대감 형성(친목 도모), 웃음은 통증을 완화한다.
2. 심한 만성 통증이 있는 마이클 모스코비츠 박사는 뇌 그림 3개를 그렸다고 한다. ①급성 통증이 있는 상태의 뇌 ②만성 통증이 있는 상태의 뇌 ③통증이 없는 상태의 뇌. 그러고 통증이 있는 상태의 뇌 그림이 점점 통증이 없는 상태의 뇌로 변하는 상상을 했더니 정말로 통증이 사라졌다고 한다.
3. 라빈드란 박사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MINDSET》에서 통증을 완화한다는 다음 7가지를 제시했다고 한다.
M: Medication 약물치료
I: Intervention 중재 시술
N: Neuroscience education 신경과학 교육
D: Diet 식단
S: sleep 수면
E: Excersize 운동
T: Therapies 트라우마 치료를 비롯한, 몸과 마음의 치유
」
'어떻게 하면 통증을 줄일/없앨 수 있는가?'
2차 요약
「
안전하다고 생각해라, 통증이 차차 사라질 것이라고 시각적으로 상상하고 믿어라.
뜨개질을 해라. 모임 활동을 해서 외로움, 고립감을 떨쳐내라.
충분한 휴식, 수면을 취하고 안정감을 가져라.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갖고, 꾸준히 운동을 해라.
」
교육이 중요하다는 건 이런 얘기인 것 같다. '나는 아플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플 수 밖에 없는데, '통증은 손상을 증빙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안정감을 갖기만 하면 완화될 수 있는 것이다'를 알려줘야 한다는 것.
솔직히 그대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오래 끔찍한 통증에 시달렸는데 뇌 모습 상상만으로 그게 다 사라졌다니. 그리고 나는 '통증이 있는 상태의 뇌 모습'과 '통증이 없는 상태의 뇌 모습'이 어떻게 생긴지 몰라서, 시각화 방법은 따라해보지 못하겠다.
그런데 '안 아프게 될 것이라고 믿으면 정말 안 아프게 된다'는 말은, 최근에 《성공의 법칙》 등에서 본 '할 수 있다고 믿으면 정말로 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와 통하는 것 같고
통증이 마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에서 《행복의 조건》에서 '젊을 때 우울했던 사람들은 노년에 신체적 질환을 많이 앓았다'는 연구 내용이 생각이 났다.
뜨개질은 카드에 슬리브(보호 필름)를 씌우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대체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 단순 제조 업무를 하는 것은 어떤가?
'안정감'이 가장 중요한데, 업무는 시한 안에 최소 작업량을 채워야 하는 압박감이 있어서 뜨개질을 대체하지 못하는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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