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책-행복의 조건 등

'어떻게 살면 행복할까?'

누구나 관심 가질 주제이다.

누군가 이렇게 답해준다고 생각해보자.
"술담배를 삼가고, 꾸준히 운동을 하세요.
 사랑하는 가족과 소중한 시간 보내시고요.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재미없는 답일지 모르나, 이게 정답이라고 한다.

1938년, 하버드대에서 행복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지 모른다.
저자 조지 베일런트는 이 성인발달연구가 75년이 된 시점에, 연구 결과 내용을 담은 책 「행복의 조건」을 냈다.

이후 「행복의 비밀」이라는 책도 나왔는데, 거의 같은 내용이다.

「행복의 지도」라는 책도 나왔다. 이 책은 각각의 방어기제에 대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 책이다.

마지막으로 「행복의 완성」이라는 책도 나왔다. 이 책은 긍정적 감정들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행복의 조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들이 유튜브에 많이 있는데, 너진똑 영상이 일단 내용을 잘 정리하고있다.

 

너진똑
https://youtu.be/vFN_DoqWAL4

연구 결과 행복에 가장 유의미한 것은 다음 6가지라고 한다.

1. 성숙한 방어기제

2. 안정적인 결혼 생활(따뜻한 인간관계)

3. 금주(알코올 중독은 위 두 가지를 방해하므로 일생 중 한 번도 알코올 중독이 되지 않을 것)

4. 금연(50세 이후)

5. 운동

6. 적정 체중 유지

 

술을 마시기는 해도 알코올 중독이 되지 않으면 괜찮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적정 체중은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주요하게 신경 쓸 것은 '성숙한 방어기제'와 '따뜻한 인간관계'다.

영상 제작자는 하나 더, '교육'을 얘기하는데, '배움'도 중요했다.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아 노년까지 불행할 것으로 보였던 사람이, 꾸준히 배우려는 태도가 있으면 다른 조건들을 충족하게 변화되어 결국 행복해졌다고 한다.

 

이 책은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의 관계를 보여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젊을 때부터 운동을 한 사람들은 노년에 정신 질환을 거의 겪지 않았다고 하고

젊을 때 우울했던 사람들은 노년에 신체적 질환을 많이 앓았다고 한다.

 

성숙한 방어기제를 갖는 것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행복의 지도).

"금주하라.

존재 가치를 검증 받고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찾기 위한 안전한 환경(알코올중독 재활상담센터, 요양소, 교회 등)이 필요하다.

새로운 사랑을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 지지가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고, 지지를 내재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희망, 사기 진작, 새로운 신념의 ○○(메모해두었는데 뭐라고 쓴 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릴 적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들은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에 비해 70세 기준 심각한 우울장애를 겪은 비율이 8배 높았고,

지나친 흡연, 알코올 남용, 진정제 정기 복용 모두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가장 따뜻한 아동기 환경을 경험한 59명의 대상자는 가장 쓸쓸한 아동기 환경을 보낸 63명의 대상자들보다 수입이 50% 더 많았으며, 70세 이후 따뜻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사는 비율은 4배 높았다고 한다.

 

결혼 생활과 관련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본인이 남자든 여자든, 부모의 결혼 생활이 불안정했다 하더라도

아버지가 자상했다면, 본인(자식)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10종 경기, 생산성 과업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행복의 조건에서는 삶의 여섯 과제라고 정체성, 친밀감, 직업적 안정, 생산성, 의미의 수호자, 통합이라고 말하는 게 있는데, 단어로 와닿지 않는다.

행복의 비밀에서는 생산성 과업이라고 사랑과 일, 심리, 사회적 지능과 감성적 지능(방어기제), 영적, 신경, 지혜라고 말한다. 역시 이 단어들만 봐서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잘 와닿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직업적 안정'이 여기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유튜브 영상들을 보면 '성격, 가정환경, 소득과 같은 것들은 의외로 중요하지 않았다. 위 6조건만 중요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영상들도 있는데, 아니다.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것이다.

'활발한 성격'이 명확한 관련이 있는 변수로 확인되었고, '따뜻한 아동기 환경'이 매우 명확한 관련으로 확인되었다.

직업적 안정은 에릭슨의 생산성 과업 중 하나인데, 그것은 10종 경기의 직접 구성 항목이기도 하고 6조건 중 두 번째인 '행복한 결혼 생활'의 유의미한 변수이기도 하다.

 

연구 내용들을 바탕으로, 행복의 조건들을 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싶다.

1. 직업적 안정(그 자체로 생산성 과업이기도 하고, 이게 충족되지 않으면 남자는 결혼을 못하며, 인간관계도 많이 닫히게 된다.)→인간관계(∋결혼)

2. 따뜻한 아동기 환경 (가정환경.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을 받는 것이 성숙한 방어 기제를 갖는 것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고,  아버지의 자상함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될지에 유의미한 영향이 있다.)

3. 건강(∋운동, 술/담배에 중독되지 않을 것, 적정 체중 유지)

4. 사람을 대하는 태도(방어기제, 따뜻한 인간관계)

5. 활발한 성격(조용한 성격보다 역시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데에 유리하다. 인간관계 형성에도 영향이 있겠다.)

 

아버지와의 따뜻한 관계가 있던 사람들은 퇴직 후 삶에 적응을 잘 하고 만족도가 높았으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다고 한다.

어머니와의 따뜻한 관계는 IQ, 노년의 신체 건강, 치매에 관련이 있었다고 한다.

노년의 정신 건강은 외할아버지의 수명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었다고 한다.

 

책속을루비다 영상에서는 너진똑 영상에서 다루지 않은 다른 내용도 담고 있다. 모든 내용은 아니지만.
https://youtu.be/DeqdLbQYZw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