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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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책-빨간 머리 앤
아주 유명한 책인 만큼 나도 빨간 머리 앤을 옛날에 대강 알고 있었다. 아마 애니메이션 장면 일부를 지나가다가 짧게 보고, 책 앞 부분을 아주 조금만 읽었던 것 같다. 지금은 전과는 달리 앤에 입장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더라. 예를 들어 11살의 앤이 '고아원에서 4개월간 있었다', '누군가의 식구가 된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럼 그 전에는 혼자서 산 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전에 같이 살았던 사람들은 있지만, 앤은 그들에게는 '사랑을 주는 가족으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는 얘기인 것 같다. 그리고 전에 앤을 조금 보았을 때와 지금 사이 나는 '빨간 머리인 사람들이 박해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저자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그 때문에 앤을 빨간 머리로 설정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
2021.09.14 -
후기-책-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이 책도 읽기 전에 생각했던 바와 많이 달랐던 책이다. 간단히 말해 이 책은 '힘내요' 하는 응원 책이 아니다. 한 우울증 환자 관찰기(의사와의 상담 녹취록)다. 이 책은 많이 팔렸다고는 하는데, 제목 때문에 오해를 많이 받는 모양이다. ... 저자같은 입장을 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분명히, 분명히 오해할 것이다. 이 책에는 단 한 번도 '힘내요.', '당신은 소중한 존재에요.'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좋았다. 저자는 '나같은 사람이 많이 있을까' 하고 책을 썼단다. 이 책을 읽고 '나만 그런 게 아니었네.' 하고 조금 마음에 안정을 찾을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만 해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다. 위로가 되는 의사분 말씀이 여럿 있었다. 「 ... "시끄럽게 하는 사람한테 ..
2021.09.13 -
후기-책-마음 일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마음의 문제는 억누르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해소를 해야 한다. 저자는 교사로서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계속해서 발견하게 된다. 이 점이 현실적으로 느껴져 좋았다. 8/10
2021.08.29 -
후기-책-힘이 정의다
제목이 몹시 흥미를 끌었다. 그런데 내용을 보고는 실망했다. 논리정연하게 쓰여있지 않고 흥분한 사람이 주장만 하는 느낌으로, 수사적으로 쓰여있었다. 만족도: 3/10
2021.08.29 -
후기-책-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정의'를 읽었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책은 어떤 부분들이 그럴 만한지 조목조목 짚고 있다. 요점은 이렇다. 다음은 부분들이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해도 되나 싶었다. 정의란 무엇인가 팬들 많을 텐데. 그래도 나는 이 책에 높은 평점을 매기지는 않는다. 새로 뭘 알게 된 것도 아니고 크게 재미있지도 않았으니. 나처럼 생각한 사람이 또 있구나 하고 반가움을 좀 느꼈을 뿐이다. 만족도: 7/10
2021.08.28 -
후기-책-정의(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명강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원제: 해야 할 옳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다. 정의(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명강의)는 같은 내용을 좀 더 다듬어 다시 나온 책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이름이 유명하다보니, 도서관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두 권이나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이 빌려가 있었고, 똑같은 내용인 이 책은 남아있었다. 지금 검색해보고 알게 되었는데, 강의 영상이 있다. 영상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쪽을 보면 되겠다. 한국어 자막까지 달려 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ZMpiyMmLgiMCxIlHxAA6-g0aVzaxQIHk 마이클 센델 - 정의 www.youtube.com 먼저 쓴,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후기에서 내가 마..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