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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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책-8등급 꼴찌, 수석 졸업하게 된 9가지 공부 비결 : 공부 시간 1초도 안 늘리고 대학, 직장을 바꾸는 공부법
핵심 내용은 이것이다. '인출(안 보고 스스로 기억해내보기)', '1시간 공부(지식 입력) 후엔 10분 멍 때리기'. 그밖에, '잠은 충분히 자라' 등 내용은 다 이미 생각하고 있던 것이었다. 저자는 자기는 꼴찌였다가 성적이 크게 올랐다고 했는데, 수사적이다. 지역에서 가장 성적 높은 학생들이 가는 고교에 진학해서 그 안에서 꼴찌였던 것이다. 그런 학교에서는 교내 꼴찌여도 전국에서는 상위권에 들곤 한다. '처음부터 공부를 아주 잘 하는 편은 아니었다'고 할 수는 있겠으나 '공부를 아주 못하는 편이었다'고 할 수는 없겠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이 하루 2시간 정도만 일하고, 그밖에는 하고 싶은 취미를 하고 연애를 하고 휴식을 취한다는데 비현실적으로 여겨진다. 7/10 - 내용이 너무 적어서 책 내용을 좀 더..
2022.01.30 -
후기-책-웃음의 과학
'어떤 때 웃긴가?'에 대해 좀 알려줄 수 있을 책으로 조금 기대하고 읽었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거짓경보이론을 소개하긴 하는데, 그건 아무래도 맞지 않다. 이론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맞으면 위험에 대한 불안이 해소될 때마다 웃음이 터져나와야지, 그럴 때 느끼는 건 웃김이 아니라 안도다. 유형 성숙을 놀이, 재미 추구와 연결 짓는 것도 실망스럽다. 놀이를 하려고 하는 것은 어린 것이 아니다. 아이들에게는 생계 부담을 지우지 않으니 시간 여유가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노는 것일 뿐이지. 그리고 '재미있는 것'과 '웃긴 것'은 서로 다르다. 이 점도 실망스럽다.
2021.11.07 -
후기-책-키다리 아저씨
이 책도, 읽어보기 전에 생각한 바와 좀 달랐다. 이렇게... 편지 형식으로 가득한 책인 줄 몰랐고, 그렇다. 맨 앞에 인물 소개가 있는데 '다정한 마음씨'와 '줄리아가 아기였을 때 흘끗 보고는 조카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본 적이 없다'가 상충된다고 느꼈다. 아기가 그냥 아기이지, 뭐 그리 마음에 안 들 게 있다는 것인가? 도입부가 매우 흥미로웠다. 이 부분이 좀 찡했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사회(고아원)에서 자두 푸딩도 챙겨주고, 즐거움을 느끼게끔 챙겨주는구나 하고.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 출판된 소설이다. 모르긴 해도 아마 그때에는 여자들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일이 드물었을 것이다. 제루샤 애벗 양은 16세(고아원을 떠날 나이, 외국 소설이니 아마 만 16세겠지)가 될 때까지 학교에 가지..
2021.11.07 -
후기-책-별을 보내다
미혼모들 수기집이다. 이런 책을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좋겠다. 편집자가 많이 고쳐준 것인지, 문예 공부를 한 듯 너무 잘 쓰인 글들이 있었다. 이야기들은 다 비슷하다. 생길 줄 몰랐는데 아이가 생겼고, 겁이 났고, 아이는 입양 보냈다. 어째 부잣집 아들 이야기가 거듭 나오더라. 나는 현실에서 한 명밖에 못 보았는데. 몇 번 안 했는데 생길 줄 몰랐다니, 한 번만에도 생길 수 있다는 교육이 정말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이뤄져야 하겠다. 부모는 왜 화를 내고, 죄인 취급하는가. 직장에서도 해고 당하고. 지금도 미혼모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엄마가 이 사실을 알면 같이 목을 매고 죽자고 할 것이다.」 아무래도 '아이에게 어느 정도 이상의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못할 것 같아서'보다도 '창피해서'가 큰 것 같..
2021.09.22 -
호평하는 책들
~츄라이 하고 싶은 책들 목록~ ㆍ빨간 머리 앤 ㆍ사망진단서 ㆍ누리야 누리야 ㆍ진화하는 결혼 ㆍ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츄라이는 아니고 언급은 할 책들 목록~ ㆍ할머니는 외계인 ㆍ스타크래프트 저그전 ㆍ할머니는 외계인 ㆍ펠릭스는 돈을 사랑해 ㆍ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ㆍ도전! I.Q 200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안다 ㆍ민담형태론(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 - ~츄라이 하고 싶은 책들~ ㆍ빨간 머리 앤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에 손이 안 갔다면 한번 다시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10권짜리 동서문화사 판본이 있더군요. 시공주니어 3권짜리 살지 비룡소 한 권짜리 살지 고민했는데, 일단 빨간 머리 앤은 비룡소로 사고 후속은 시공주니어로 살까 합니다. ㆍ사망진단서 아토다 다카..
2021.09.15 -
후기-책-민담형태론
이야기의 구조를 분석하여 유형에 따라 분류한 책으로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이 있는데 이 책도 이야기들을 유형에 따라 분류한 책이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무 가지 플롯」은 좀 더 해설이 붙은 거라고나 할까. 「민담형태론」은 좀 더 빈틈없이 분류를 하고 기호화를 한 책이다. 20세기에 구조주의가 등장하고 '민담들의 공통적인 구조, 공통적인 모티프'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고 신화학자 조지프 캠벨은 '모든 이야기는 이렇게 공통된 구조를 가진다'는 단일신화론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단다. 민담에서 처음에 주인공은 무언가 결여되는 사건을 겪고 기존의 일상 공간에서 벗어나 외부로 나가 이런 저런 경험을 하게 된다. 경험을 겪은 뒤 다시 처음의 장소로 돌아오게 되는데, 주인공은 그곳에서 여정을 떠..
202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