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스컬킹

2021. 8. 21. 22:31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스컬킹 다국어판(슈미트판).

 

Skull King

이 게임은 가성비 최고(카운트업, 핑귄 파티, 젝스 님트와 더불어)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그림이 다르고 확장이 포함된 한국어판은 안 해봐서 잘 모릅니다. 그림은 다국어판이 더 마음에 들어요.) 전에 피아에서 1.3만 원, 1.4만 원에 팔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위펀에 1.5만 원인 게 남아있군요.

 

이거 제게 가르쳐주신 분은 “하나-둘-셋”으로 가르쳐주셨었는데, 원래 “요-호-호”였더군요. 알고 나서부터는 “요-호-호”로 합니다.

 

이 게임은 여러 번 해도 안 질릴 줄 알았습니다. 근데 연달아 하면 질리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한번씩만 하면 재미있습니다.

 

전에 쓴 글 일부를 복붙해오겠습니다.

스컬킹이 흔히 ‘쉬운 것 같은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잘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게임’으로 거론되곤 합니다.

그 이유는

1) 흐름구조가 낯선데, 보이지 않기 때문,

2) 리드수트라는 개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흔히 ‘처음에 낸 사람이 낸 거랑 똑같은 색이 있으면 내야 돼’라는 말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규칙서가 그렇게 쓰인 게 문제에요...)

 

스컬킹 흐름구조는 다음과 같죠. 라운드 규모가 일정하지 않고 점증합니다.

흔히 하시는 '슈미트사 다국어판 스컬킹'은 10라운드를 진행하는 게임이 아니라 10핸드를 진행하는 게임인 것입니다.

'벡 할아버지의 스컬킹'(이하 벡컬킹)과 용어가 다른데, 흔히 다음과 같은 벡컬킹 용어를 씁니다. 이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벡컬킹 용어로는 '핸드=라운드'입니다.




그런데 ‘한 트릭이란 무엇인가’를 말하지 않고 다른 내용들만 설명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운드 규모가 일정한 게임까지만 해보신 분들은 '매번 라운드 규모가 점점 커지는' 스컬킹의 핸드 개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실 만합니다.

'핸드'라는 것이 손패를 의미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흐름구조를 말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 경우를 못 접해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라운드 개념이 있는 게임 자체를 해본 적 없는 청자는 더더욱 이 스컬킹의 흐름구조를 어려워할 만합니다. 그런 청자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히 약어로 표현해봤는데, 아래 그림을 출력해서 보여준 채로 설명을 하시면 흐름 구조는 잘 이해하실 거라고 봅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어 주면

이해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일반인들과 게임을 할 때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어 주시기를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스컬킹은 플레이 중에 '지금 누가 몇 트릭 더 따고 싶어할 것인지'를 계속 신경 쓰면서 거기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게임이라

'지금 누가 몇 트릭 더 따고 싶어할 것인지'를 바로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신판(한국어판)으로 하시면 신판에는 비딩카드가 있으니 비딩카드를 꼭 쓰시기 바라고

슈미트판으로 하시는 분들은 다음과 같이 비딩 토큰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스컬킹 다국어판에 비딩 토큰을 활용하는 방법

 

점수를 수 칩(코인류)으로 대체하는 방법은 이미 널리 퍼져있고

비딩을 토큰으로 표시하는 방법도, 이미 곳곳에서 쓰이고 있지만 아직 보드라이프에 글이 없는 것 같아 올려봅니다.

 

핸드 시작 시 비딩을 할 때 "요-호-호!" 하고 호! 할 때 손가락으로 표시한 자신의 비딩 수만큼

비딩 토큰을 가져와 자신의 앞에 둡니다.(사진 예에서는 파란 크리스탈 형태)

(0비딩의 경우 다른 모양의 토큰을 씁니다. 사진 예에서는 흰 네모 토큰입니다.)

그리고 진행 시 트릭을 딸 때마다 딴 트릭 위에 비딩 토큰을 올려둡니다.

 

이 방법을 쓰면

게임 중 각 플레이어 앞에 남아있는(아직 트릭 위에 올라가 있지 않은) 비딩 토큰 수를 보고,

이번 핸드에 각 플레이어가 몇 트릭이나 더 따고 싶어할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초보자가 게임에 적응하기 훨씬 좋아집니다.

핸드 종료 시 점수 계산을 하기도 좋습니다.

 

비딩 토큰을 쓰고 점수도 수 칩으로 나타내면 기록 시트, 펜이 없어도 됩니다.

 

 

사진은 4인플 빨파노초 플레이어가 3번째 핸드에서 첫째, 둘째 트릭을 진행한 후 각자 손패 1장(미플이 올라간 카드)씩이 남은 상황입니다.

노량, 빨강 플레이어는 0비딩을 했고

파랑, 초록 플레이어는 이번 핸드에 2트릭씩 딸 것으로 비딩했는데 한 트릭씩만 딴 상황입니다. 아직 한 트릭을 더 따야 예측이 맞기 때문에 자신이 트릭을 따기를 바랄 것입니다.

 

이와 별개로, 딜러 마커도 쓰면 좋습니다. 사진 예에서는 사랑의 열매로 노랑 플레이어가 이번 핸드의 딜러, 즉 그 왼쪽에 앉은 빨강 플레이어가 이번 핸드의 첫 트릭의 리더(先플레이어)임을 나타냈습니다.

(실제 카드를 섞고 나누는 건 능숙한 플레이어가 하는 게 플레이가 쾌적하지만, 딜러는 그 핸드의 첫 트릭의 마지막 순서 플레이어가 된다는 점 때문에 중요하지요.)

 

점수를 수 칩으로 쓰면 모든 플레이어가(적는 사람이 아니어도) 각 플레이어의 점수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점수를 수 칩으로 표시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시작 시 점수 칩을 얼마 가지고 시작합니다. 100단위 1개, 50단위 1개, 10단위 3개 해서 180점으로 시작하면 적당한 것 같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점수를 많이 잃어 칩이 동날 상황이라면, 그 전에 모든 플레이어가 100단위 칩을 하나씩 추가로 받으면 됩니다.

 

만약 1, 5, 10단위와 같이... 작은 수 단위 코인류만 가지고 있다면

칩 수 1이 10점을 나타낸다고 치면 됩니다. 스컬킹의 점수는 모두 10점 단위이니까요.

방식을 알아도 몇 개 정도가 필요할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적어봅니다.

 

구성물 수는 다음과 같이 있으면 적당합니다.

 

딜러 마커 1개

0비딩 토큰 6개(스컬킹은 6인 게임까지 가능하므로)

비딩 토큰 20개

10단위 칩 25개

50단위 칩 18개

100단위 칩 18개

(또는 1단위 25개, 5단위 18개, 10단위 1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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