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로 설명하는 탁상게임(보드게임)

2020. 12. 19. 15:46탁상게임 취미생활

보드게임은 책과 비슷한 것입니다.

 

1. 수고로움

영상, 음악은 가만히 앉아 보면, 들으면 그 내용을 맛볼 수 있는 것과는 달리,

책은 스스로 '읽기'라는 능동적 행동을 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맛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보드게임도 스스로 능동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맛볼 수 없습니다.

 

요즘 세상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영상 콘텐츠가 많죠. 그래서 책 읽기를 평소에 많이(혹은 전혀) 하지 않는 분들이 많고

그런 분들은 갑자기 책을 읽어야 하게 되면 너무 부담스럽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드게임도, 안 하면 분들이 갑자기 하려고 하면 많이 힘들어 할 수 있습니다.

 

2. 만들어지고 배급되는 과정

책, 보드게임은 '아이디어'가 중요합니다. 책을 쓰는 사람을 '작가'라고 하듯 보드게임을 고안해내는 사람도 '작가'라고 합니다.

작가가, 만든 작품을 가지고 '출판사(퍼블리셔)'와 계약을 맺어 시장에 나오게 되죠.

보드게임 작가와 계약을 맺어 보드게임을 만들어 파는 회사도 보드게임 퍼블리셔, 출판사라고 합니다.

책 작가가 작가 활동으로 돈을 버는 경우가 드물고, 부업으로 하는 경우가 많듯 보드게임 작가도 그렇습니다.

 

3. 재질, 보관

책, 보드게임은 종이로 만듭니다. 물에 닿으면 울고, 습한 곳에 두면 곰팡이가 슬 수 있어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보관만 되고 플레이되지 않는 일이 꽤 많다는 공통점도 있습니다...)

햇빛을 직접 받으면 변색됩니다.

 

보드게임은 영화, 연극과도 비슷합니다.

 

1. 소요 시간과 구조

보통 2시간쯤 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의 구조가 있습니다. 

영화/연극을 보다가 앞부분 70%만 보고 뒤의 30%는 안 보면, 느낄 수 있는 재미는 본래의 70%가 아니라 그에 한참 못 미치는 것처럼 보드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드게임을 하겠다고 하면, 2시간쯤은 생각해야 합니다.(물론 짧은 게임도 많이 있긴 합니다. 단편 영화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2. 플레이어의 역할

플레이어가 플레이 내용의 일부를 맡습니다. 출연 배우가 도중에 없어져버리면 완성되지 못합니다.

보드게임은 도중에 플레이어가 빠지면 남은 사람들끼리 마저 플레이하기 곤란한 경우가 보통입니다.

보드게임을 할 때 자신은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재미를 느끼게 도와주는 사람이기도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