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게임 고르기 방식 제안(이미지 보충)

2021. 1. 10. 12:41탁상게임 취미생활

앞서 ①, ② 방식을 적었는데, 모두 번거로우면 프사로 관심/기피 목록 표시만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커뮤니티 '보드라이프'에 전에 올린 글입니다.

링크 글로 가시어 보다 자세한 내용도 보아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① 방 만들기 방식(현장 참석 전 미리)
비유하자면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이나 크레이지 아케이드 등 인터넷 게임에서 쓰이는 '방 만들고, 모이면 하기' 방식을,

보드게임 모임 단체 대화방에서 쓰는 것입니다.








 



이러고 마감 되면 갑정무가 푸코 3인 플레이를 하기로 예정하는 것입니다.

(아콜 4인 팟은 미완되어 불발)

 


 

② 풀 제시-소거하기 방식(현장 참석 상황에서)

 

카드 형태로 할 경우 예시입니다.

갑: "지금 제가 하고 게임들은 이렇습니다. 이중에서 정하지 않으면 저랑 같이 게임해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을이 몇 개 소거)




 

(병이 몇 개 더 소거)

 

(정이 몇 개 더 소거)

 

개별 카드 형태로 말고(만들기가 번거로우면)

A4 한 페이지에 한꺼번에 출력해서

종이 조각 같은 걸로(미리 준비해서) 가리는(덮는) 식으로 할 수도 있는데요,

'지금 하고 싶은 게임 풀'은 그때 그때 달라질 수 있어서

풀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카드 방식이 저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cf.

프사로 관심/기피 목록 표시하기

보통 카카오톡 대화방을 활용해 모임 활동을 하는데,

프로필 사진으로 각자 자신의 관심 게임(우선적으로 할 의사가 있는 게임), 기피 게임을 표시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카톡에는 오픈 프로필 기능이 있어서, 그 방에서만 쓸 프로필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지트나 보드게임카페 등 모임 장소에 게임이 500개가 있으면, 누군가가 기피한다는 게임 30개쯤은 배제해도, 할 게임 후보가 470개나 남으니 '이건 안 하고 싶어요'가 곧 해산을 정하는 건 아닙니다. 4명이 모여 서로 안 겹치게 30개씩 배제한다고 해도 할 게임 후보 380개가 남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게임/안 간단한 게임으로 취향이 나뉘면, 정말 겹치는 게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현장에 와서야 말하기보다 대화방에서 먼저 소통을 해서 서로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메시지는 넘어가버리니 카카오톡 투표 기능을 활용해서 그걸 표시해도 좋고, 위처럼 프로필 사진으로 목록을 표시하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누가 어떤 게임을 기피하는지 모르면 다인이 모일 때 긴 게임 파티 하나, 짧은 게임 파티 하나, 이렇게 나누는 게 보통 좋습니다.


 

모임에서 어느 게임을 플레이할지,
'모두가 만족할 만한 선택'이 이뤄지는 것은 어렵죠.

보통, '안 하고 싶은 게임'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모임 참석 자체를 꺼리시거나
나아가 아예 보드게임이라는 취미 자체를 접어버리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저는 보드게임이 좋습니다.
이만큼 무궁무진한 재미를 갖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 받고 보드게임 취미생활 자체를 접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