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베르사유

2021. 8. 25. 00:14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베르사유입니다.

긱웨이트 2.80 / 영역 빌딩 / 점 이동 / 타일 배치 / 

 

먼저, 번역 설명서를 올려주신 잭윌슨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은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게임 베르사유는 테오티우아칸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일단 보드가 6절이고요(크기도 같은 듯).

보드를 빙 둘러 행동장소들이 있습니다.

행동장소에는 돌획득/나무획득/금획득/(타일/장식물)건설/타일가져오기/장식물가져오기/연금술/왕의호의 장소가 있습니다.

행동장소들을 일꾼들이 시계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도착한 장소의 행동을 합니다.

 

도착 장소 자신의 일꾼 수에 따라 더 높은 수준의 행동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나무획득장소’에 도착했을 때, 거기에 내 일꾼이 하나인 경우 1나무 획득, 거기에 내 일꾼이 셋인 경우 3나무 획득입니다.

금획득장소에서는 일꾼 하나로는 금을 전혀 못 얻고, 2일꾼이 되어야 1금 획득이 됩니다.

가운데에는 건설을 하는 곳이 있습니다. 네모난 궁전 타일을 여기에 배치하는 건설 행동에서 주로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연금술장소에서는 지속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연금술 트랙에 마커를 올릴 수 있습니다. 연금술은 예를 들어 ‘돌/나무/금 획득 시 한 개씩 더 획득’이 있습니다.

 

...너무 유사해서 놀랐습니다.

 

테오티우아칸과 가장 큰 차이점은 '같은 장소에서 다음 자신의 턴에 연달아 도착하여 행동할 수는 없다'는 점. ‘파워구분/승천/식사 없음’을 들 수 있겠습니다.

대신 한 턴에 일꾼 소요에 따라 여러 행동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도착장소에 자신의 3일꾼이 놓이면 '1일꾼소요행동'과 '2일꾼소요행동'을 한 턴에 모두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금술 중에 ‘남 턴, 이 행동했을 때에 그 장소 나도 행동 가능(그 장소에 있던 내 일꾼 수에 따라서)’이 있습니다.

 

자잘한 차이점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베르사유에는 길이 한 방향만이 아니고 갈림길이 존재한다는 점.

한 턴에 여러 걸음을 이동하는 방식이 다른 점(이중이동토큰을 사용. 이걸 쉬게 하는 행동장소도 있음).

건설 타일에 층 구분은 없고 대신 4*4가 아니라 5*5이며, 인접한 테두리색(초록/흰색)이 같아야 한다는 점.

 

테오티우아칸을 너무 일찍 팔았나 하고 조금 아쉽기도 했는데

베르사유가 대신하는 느낌이 들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서 좋네요.

 

건설타일에 대한 내용도 꽤 다른데요, 타일을 즉각 배치하는 게 아니라 ‘타일 가져오기 행동 장소’에서 일단 가져와서 가지고 있다가, 건설터(중앙장소)에 가서 건설을 합니다.

물론 이중이동토큰을 써서 두 일꾼이 같이 들어가는 것도, 그래서 갖고 있던 타일들을 한 턴에 여러 타일 건설하기도 가능합니다.

 

테오티우아칸에서는 타일 각각의 차이는 별로 없었는데, 베르사유에서는 타일 각각의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건설하기에 요구되는 자원과 건설 시 얻는 점수가 개별 타일마다 차별적입니다.

타일마다 ‘이 타일은 2일꾼 필요, 어느 자원 몇 개 필요..’가 차별적입니다. 그리고 장식물도 그 타일 놓기 조건에 들어갑니다. 특정 장식물을 요구하는 타일은, 그 장식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건설할 수 없습니다.

테오티우아칸은 ‘장소/숭배타일 무작위 배치’로 게임 시작 시 다양함을 만드는 반면

베르사유는 이 건설타일들이 게임 중 꾸준하게 게임 양상을 다양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공개된 타일들의 요구 자원을 보았을 때 왠지 돌 요구가 적다면 돌획득 장소가 비인기 장소가 되겠고, ‘장식물이나 많은 건축자재 요구가 없으면서 일꾼도 1일꾼만 필요로하는 건설타일’이 하나만 아래에 공개된다면, 그걸 챙기러 ‘건설타일획득장소’에 얼른 가고 싶어집니다.

 

그림체는 테오티우아칸은 잘 정돈된 느낌이라면

베르사유는 물감을 문지른 느낌?이고 풀밭 같은 색채가 좋네요.

 

쓰고 보니 보라에 후기가 7개나 있던 인싸겜이더군요. 인지도 낮은 게임.. 소개한다고 했는데

그래도 인지도 낮은 게임이겠죠? 최근 후기가 2월이네요.

 

다른 리뷰어분 일부는 '게임이 안 끝날 수 있다'고, 그게 단점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그렇게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른 종료조건들도 있고, 왕 말이 트랙 마지막 칸까지 가기만 해도 게임이 종료됩니다.

일꾼이 ‘왕의호의’장소에 도착할 때뿐 아니라, 여기를 지나쳐 갈 때마다도 왕 말을 트랙에서 전진시킵니다.

전진 방향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왕의호의장소를 안 거치고 돌  수는 없고, 뭐든 행동을 하면 돌게 돼있어서 다른 조건이 안 돼도 이 조건으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그 리뷰어분은 아마 왕을 전진시킬 때, 왕의호의장소에 도착했을 때에만 전진시키시고, 지나쳐 갈 때에는 전진을 안 시키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상 베르사유 소개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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