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0. 15. 19:36ㆍ각 작품 후기(책/게임/영화/음식 등)
요즘 사람들은 커피가 일상에 녹아들어있다.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파고드는 애호가들도 많은 것 같다.
나는 그런 애호가는커녕 커피에 대한 관심으로 치면 보통 사람도 안 되는 문외한인데,
어쩌다 커피 재배에 관한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커피 음료에 관심을 가지고, '로스팅 이후'에 관심을 가졌다는 뜻으로 말하는 경우가 보통일 것이다.
반면 나는 '로스팅 이후'는 사실 관심 없고,
파종부터 결실, 등숙까지가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한테 필요한 책이 드문 것 같다.
상당수의 '커피 관련 책'들이 '로스팅 이후'에 집중하고 있다.
『커피의 거의 모든 것』은 로스팅 이후도 다루면서 이전도 충분히 잘 다뤄주어,
내가 찾은 책 중 최고인 책이다.
가히 제목 값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제까지 '~의 거의 모든 것'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그 이름 값을 하는 경우를 못봤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쪽 수도 적고 사진도 많으면서 정말 유익한 내용을 알차게 담았다.
1부에서는
커피 종 몇 가지와 그것들의 각 특징들, 수확 후 건조 및 정제 과정, 로스팅(볶기)의 과정과 단계 및 단계별 특징들, 블렌딩(섞기), 그라인딩(갈기), 드리핑(내리기), 물, 설탕, 우유에 관한 것과 라떼 아트까지 다루고
2부에서는
커피 발견과 전파의 역사, 산지별 특징, 커피를 다룬 영화와 같은 문화 컨텐츠들까지 소개해준다.
결국 이 책은 구매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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