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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데드 오브 윈터
데드 오브 윈터. Dead of Winter: A Crossroads Game 저는 좀비 테마를 매우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데오윈은 좋아합니다. 워킹데드처럼, 좀비가 있고 생존해내는 테마 게임입니다. RPG, 즉 역할을 수행하는 게임입니다. 역할 분담을 잘 해야 합니다. 시나리오 읽을 거리가 꽤 있고, 잘 쓰여 있습니다. 게임 시작 때 고르는 공동 목표 시나리오도 여러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고, 매 턴 크로스로드카드라고 옆 사람이 읽어주고 턴 플레이어가 2중택1하는 게 있습니다. (마폴처럼) 이 게임에서도 주사위들은 미리 굴려지고, 눈 값에 따라 활용범위가 달라집니다. 눈 값에 상관 없이 할 수 있는 행동선택지도 있어서, 낮은 눈이 나온 주사위도 쓰일 데가 있습니다. 캐릭터마다 고유 특수능력과 스탯이 있..
2021.08.21 -
후기-파워그리드
파워그리드(풍큰슐락), -호주&인도, -EnBW. Power Grid 팬심으로는 1위인 게임, 파워그리드입니다. 추억 보정 같은 것까지 산입하면요. 학생 때 어느 날 마트에서 진열된 파워그리드를 보고 혼자 그냥 ‘와 이거 진짜 재미있겠다!’ 싶어 인터넷으로 구매했고, 그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저의 보드 게임 취미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확장을 별도로 세었다면 이 주변 순위는 파워그리드 확장들이 상당히 자리를 채웠을 겁니다. 저는 기존에 폭력이 흔한 전자 게임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전기를 만들어 공급하는, 전력 회사를 경영하는 이 게임의 테마가 마음에 들기도 하였습니다. 이 게임은 수요·공급의 원리가 잘 녹아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쓰이는 연료가 석탄, 석유, 쓰레기,..
2021.08.21 -
소개-푸드 체인 매그네이트
푸드 체인 매그네이트. Food Chain Magnate ①'이거 하면 다음에 이걸 할 수 있음(선택지 증가)'과 ②'남보다 먼저 하면 특혜 얻음'으로 똘똘 뭉쳐있는 게임입니다. 어느 정도냐면, 처음에 할 수 있는 일이 '카드 1장 가져오기(고용)'밖에 없습니다. 그 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스노우볼링을 하는 것의 정수입니다. 카드 종류가 적지 않은 편이지만 몇 가지를 보면 나머지도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햄버거 만드는 직원, 햄버거 더 많이 만드는 직원', '훈련시키는 직원, 훈련 더 많이 시키는 직원'... 이런 식이거든요. 시작부터 카드풀이 전부 공개되고요. 무엇을 하든 그것을 플레이어들 중 최초로 했으면 지속적인 특혜(마일스톤 보상)를 ..
2021.08.21 -
소개-시타델
시타델. Citadels 우정 파괴 게임으로 유명했던 게임이죠.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이 게임은 그런... 심한 우정 파괴 게임이 아닙니다. 이 게임보다 우정 파괴 성향이 더 심한 게임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 게임이 우정 파괴 게임으로 유명해진 건, 단지 우정 파괴 성향이 담긴 게임들 중 이 게임이 ‘일찍이 유명해서’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뺏을 수 있고, 암살(턴 스킵)을 할 수 있지만요, 이게 플레이어를 지정해서 하는 게 아니라 번호(역할)를 지정해서 합니다. 마술사, 장군은 플레이어를 지목하지만 우정 파괴 게임이라는 말이 나오는 경우는 도둑, 암살자가 더 강조되는 것 같습니다. 역할 카드를 비밀로 선택하므로, 예를 들어 도둑이 “6번(상인)의 돈을 뺏겠다”라고 하는 것이지, “플레이어 甲의 돈을 뺏..
2021.08.21 -
소개-푸에르토 리코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컴팩트함에 놀라운 재미를 담았다,고 한 줄 평을 썼었습니다. 긱 TOP 50을 보면 대부분 출시된 지 5년 이내인 게임들입니다. 오래된 게임들은 손에 꼽힙니다. 그 게임들은 여전히 현역으로 남아있을 만하니까 남아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게임 경험이 거의 없던 때 이 게임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지레 겁을 먹었었는데요(아마 당시 긱 웨이트도 지금보다 높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보니 생각보다 쉬워서 놀랐습니다. 푸코에는 Variable phase order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보통 턴제 게임은 인원이 많아지면 자신 차례를 기다리는 게 지루해질 수 있는데 작가분이 그점을 극복할 방안을 생각하다가 만들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하자면 한 사람의 '큰 차례' 안..
2021.08.21 -
후기-책-정의(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명강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원제: 해야 할 옳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책이 있다. 정의(마이클 샌델의 하버드 명강의)는 같은 내용을 좀 더 다듬어 다시 나온 책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이름이 유명하다보니, 도서관에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두 권이나 있음에도 다른 사람들이 빌려가 있었고, 똑같은 내용인 이 책은 남아있었다. 지금 검색해보고 알게 되었는데, 강의 영상이 있다. 영상으로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쪽을 보면 되겠다. 한국어 자막까지 달려 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ZMpiyMmLgiMCxIlHxAA6-g0aVzaxQIHk 마이클 센델 - 정의 www.youtube.com 먼저 쓴,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후기에서 내가 마..
2021.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