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접쫑의 의미

2024. 12. 7. 22:33잡담

닉네임 접쫑의 의미

 

일단 어느 커뮤나 닉네임을 쓰죠. 처음엔 레또였습니다. 게임 컬러레또에서 따온 거였습니다.

어느 날 어느 유튜버분을 보고, ‘유튜브를 어차피 인생 중에 언젠가 시작할 거면, 일찍 시작해서 오래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창작자(게임 작가/유튜버)로서 닉네임을 쓴다면 무엇을 쓸지 생각해보아 접쫑이라는 이름을 선택했습니다.

 

저는 20년 지기 친구들이 있는데, 얘들은 서로 한 글자로 부릅니다. 저를 부르는 호칭은 접입니다. 그래서 접이라는 글자가 들어가게 하려고 한 것이고요.

예방 접종이라는 뜻을 담은 닉네임입니다.

 

본시 생각이 많은 성격이라 어릴 때부터 많이 생각한 거지만

구직 실패를 많이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야 되겠는가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행복의 조건(조지 베일런트 저), 성공의 법칙(나폴레온 힐 저)과 같은 책도 보고 스스로 생각해보기도 한 바

다음과 같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성공(스스로 벌어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소득 능력을 갖추기)하려면

정진해야 한다.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될 때까지 하는 것이 방법이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정말 다 되는 건 아니다.

사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과연 '난 안 될 거야' 생각했겠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했겠지.

다만, 실은 가능성이 그렇게 없는 게 아닌데 '할 수 없다'고 너무 이르게 생각해서 못하게 되는 일들이 꽤 있을 수 있다...

뭐 실패해도, 웬만하면 잘 안 죽는다. 너무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겠다.’

 

그리고 저는 어릴 때 RPG MAKER(쯔꾸르)를 좀 만지고

게임에 대해, 재미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생물이 느끼는 즐거움, 괴로움, 욕구는 근본적으로 생존에 관련이 있다.

재미 역시 생존에 관련된 것이다.

이렇게 했더니(안 했더니), 이렇게 됐네를 확인하면서 이치를 파악하게 되고(또는 능력을 얻거나 강화하게 되고), 그것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재미를 잘 느끼는 인간들이 잘 살아남아 대를 이은 것이다.‘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니체의 명언이 있다고 합니다.

드래곤볼의 사이야인이 죽을 뻔했다가 살아나면 훨씬 강해진다는 설정도, 이와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실패, 고난을 겪어보면

다음에 같은 상황, 비슷한 상황에서 더 잘 대처하게 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통해서는, 실패를 큰 대미지 없이 겪어볼 수 있습니다.

작은 실패는 예방 접종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방 접종은 그냥 아프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죠.

미리 약하게 아파봐서우두를 겪게 해서), 다음에 크게 아플 것에 대비하는 것이죠천연두에 죽지 않게 하는 것).

 

그러니까

한 번에 안 돼도, 다음 번에는 성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자.

게임은 가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를 담아

창작자로서의 닉네임을 접쫑으로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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