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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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책-마음 일기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마음의 문제는 억누르기만 해서는 안 된다. 해소를 해야 한다. 저자는 교사로서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싶어한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계속해서 발견하게 된다. 이 점이 현실적으로 느껴져 좋았다. 8/10
2021.08.29 -
후기-책-힘이 정의다
제목이 몹시 흥미를 끌었다. 그런데 내용을 보고는 실망했다. 논리정연하게 쓰여있지 않고 흥분한 사람이 주장만 하는 느낌으로, 수사적으로 쓰여있었다. 만족도: 3/10
2021.08.29 -
시-정규분포
우리더러 보아뱀의 허리에 있지 말라 한다. 뱀의 머리, 그것도 뒤통수가 아니라 이빨 끝에 있으라 한다. 겨우 목구멍까지 올라온 나. 아니 도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뱀의 목이라 하는진 모르겠다만 아무튼 머리와 허리 사이 어딘가라는 건 안다. 아직 허리에 있는 낯익은 초식동물들─그들은 식물도 아니다, 초식동물들이다─을 걱정한다. 너무 높은 허리에 까마득히 들어앉아들 있다. 배에서는 위장이 움직일 텐데, 부서지지 않을는지 창자에서도 소화액이 나올 텐데, 분해되지 않을는지 소화되지 말지어다. 똥이 되어버리면 돌이킬 수 없어. 목 밖으로 우리는 나가야 한다. 2σ를 넘어, 3σ를 넘어 구역질이 날 수도 있겠지.
2021.08.28 -
시-조수(潮水)
차온다 나간다 물이 다 나가 뭍이 드러나면 너에게 가 닿을 수 있겠거니 언제까지고 올 줄 모르는 간조를 기다리고 서 있다 그리움이 눈에 차온다 불어난 물은 길래 낮을 줄을 모른다
2021.08.28 -
후기-책-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정의'를 읽었을 때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 책은 어떤 부분들이 그럴 만한지 조목조목 짚고 있다. 요점은 이렇다. 다음은 부분들이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해도 되나 싶었다. 정의란 무엇인가 팬들 많을 텐데. 그래도 나는 이 책에 높은 평점을 매기지는 않는다. 새로 뭘 알게 된 것도 아니고 크게 재미있지도 않았으니. 나처럼 생각한 사람이 또 있구나 하고 반가움을 좀 느꼈을 뿐이다. 만족도: 7/10
2021.08.28 -
소개-뮈 앤 모어
한줄평 등록했는데 글자 수 제한으로 잘리기에 간단후기로 올립니다. 보드피아에서 '라스트 팬서'라는 이름으로 낸다고 예고했으나 감감무소식인 게임입니다. 5개 게임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칼코리랑 거꾸로 된 사파리까지 더하면 7가지 게임이 가능한 물건입니다. 순서는 난이도 낮은 순서이면서 추천하고 싶은 순서입니다. 라스트팬서: 하트 비슷한데 라스트팬서가 훨씬 낫습니다. 하트는 ♠Q가 너무 중요하고 하트 다 하나씩 1점이라 단조로운 느낌인데 라팬은 점수가 좀 차별적인 게 더 마음에 듭니다. 칼코리: 블랙잭 비슷한데 더 낫습니다. 기억하는 게 번거롭다는 단점은 있지만 많이 펼쳐두기, 넘어서기(내가 펼쳐 놓은 거 남이 넘어설까 그러지 않을까 쫄깃), 위치에 대한 부분, 되돌려 놓기 등이 재미를 더해줍니다. (플레이..
2021.08.25